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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2~13/파판14] 파이널판타지14 24팬페스티벌 후기

미라클라벤더 2024. 10. 19. 00:22

*지인들의 이름은 직업명으로 대처합니다. 작성자는 적마입니다.

 

제가 버스를 1시간동안 못타서 숙소를 30분동안 자전거로 타서 간 인간처럼 보이나요? 네 정답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썰은 마지막에 풀고 일단 팬페에 대한 후기를 풀자면...

 

팬페 이전

숙소를 잡아 놓은 김라클

사실 외가가 근처에 있긴했지만 뒷풀이나 뭐뭐를 더하면 1시에 들어갈 것 같아서 너무 눈치가 보였다.

1박2일로 잡아도 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 늦게 들어가고싶었음ㅋㅋ 그래서 엄마를 설득해서 2박3일로 잡아서 월요일에 돌아올 수 있었다.

팬페의 하루 전 금요일. 김라클에서 근처 지역에 사는 부대원 점성에게 전화가 오는데....

점성 : 애, 적마야. 몇시에 출발함?
적마(나) : 나 한 9시?10시? 아침에 일찍 못 일어나고 키노트는 뭐 다시보기로 보면됨
점성 : 태워줄게. 어르신(백마) 모셔야해서 서울 들렸다가 가야하긴하는데.
적마 : 오, ㄱㅅㄱㅅ 나 첫날 갈때만 태워주면됨. 숙소 잡음.
점성 : 돈 아깝게.
적마 : ㅡㅡ그럼 미리 연락주지. 태워주는거 조율했으면 숙소 취소했다고~
점성 : 아무튼 나 10시까지 A역에 간다.
적마 : ㅇㅇ

이렇게 점성의 차를 얻어타게된다. 그리고 솔직히 후회했다. 점성의 운전실력이 정상이 아니라는게 자기 직전에 생각났다.

 

1일차

빈손으로는 얻어타는건 아닌것같아서 음료를 제공하기로 생각했다.

원래는 스타벅스에서 살려고했는데 10시 오픈이라서... 픽업장소랑 스타벅스랑 횡단보도+거리가 좀 있어서 늦을 것 같아서 그냥 픽업장소 근처에 오픈한 타커피샵에서 사게되었다.

점성의 주문 : 아샷추

적마의 주문 : 아이스티

커피를 픽업하고 5분 뒤에 점성의 차가 도착해서 얻어타게되었다. 그리고 음료를 마시고 두 사람은 큰 충격을 받게되는데...

점성 : 이거 아샷추 커피의 맛이 안 느껴져....!
적마 : 너무 달아.... 그냥 커피 시킬걸 귀찮아서 나도 아이스티 시켰는데.
점성 : 그게 문제가 아니야. 이거 그냥 커피향 첨가 아이스티야.
적마 : 투샷으로 시켜야했나.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울에 살고계시는 백마님을 픽업하러 갔다.

원래도 점심 먹고 들어가기로 이미 이야기가 나왔기때문에 백마님을 픽업하고 음식점으로 향하게되는데...

이때 카톡에서 있었던 대화

*사무하고 솬1은 현실친구

솬1 : 아 ㅈㅅㅈㅅ 나 늦잠자서 지금 일어남(당시 오전 11시)
사무 : 응 너 유기
용 : 택시 고
사무 : 아주 나쁜놈이야
솬1 : ㄱㅊㄱㅊ 저 바로 가는 버스있음
사무 : 점성 언제 킨텍스에 도착함? 나랑 같이 점심 먹자
적마 : 점성 운전 중이라서 내가 전해줌 "할말있으면 전화해라."라는데
적마 : 아무튼 우리는 1시 넘어서 도착할 것 같음
사무 : 난 12시에 도착하는
사무 : ㅇㄴ 다 늦네 ㅠㅠ
솬1 : ㅋㅋ ㅈㅅ
사무 : 밥 뭐 먹지... ㅈㄴ 기구한 내 인생
용 : 국밥
사무 : 맨날 저새끼한테 유기당함
솬1 : ?
솬1 : 내가 너를 납치한적은 있지만(?) 유기한 적은 없다
사무 : 지각도 유기다 내가 언젠가 칼 들고 찾아간다

솔직히 가벼운 점심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가벼운 음식점을 가는 줄 알았는데 아웃백을 데리고가네????? ㅅㅂ 저 아직 취업 못한 학생인데요?? 아니 솔직히 점심 진짜 비싸고 맛있어서 좋긴한데....

참어른인 백마님이 계산해주셨음.... 백마님 만세...!

이렇게 점심을 양심없게 얻어먹고 킨텍스로 향하는 백점적! 하지만 막히는 차를 보며... 절망하는 중에 용기사에게 전화가 오는데

점성 : 왜요!
용 : 어디쯤옴?
점성 : 무슨 다리요~
용 : 아니ㅋㅋ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아냐고~
적마 : 성수대교라고 써져있어요
점성 : 아저씨 주차할 자리 있어요?
용 : 아~ 주차할 자리 그래도 몇개 있어보임 아무튼 빨리 와 나 외로워
점성 : 아저씨도 같이 내려와서 중간에 만나죠?
용 : ?

이런식으로 잡담을 계속하며 킨텍스에 마참내 도착하게되었다.

부대원들이랑 만나서 인사를 하고 스탬프 미션을 보며 나중에 합류한다고 말하고 미니게임을 하게된다.

이때 광석 캐기에서 협력사인 음료 티로그를 뽑아서 제로 아이스티 먹었는데 맛있었다.

솔직히 미니게임 더 하고싶었는데 마감해서....

그래서 부대원들이랑 앉아서 구경하는데...

역시 라라펠

[직업 만렙 비율]
적마 : 나 저기에 있다.
[채작 만렙 비율]
적마 : 나 저기에 있다.
[터주 관련]
적마 : 나 저기에 있다.
용 : 그만해 고인물아.

그래서 피아노 공연도 앉아서 구경할 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JYVxzF-AOI

flow만 촬영가능해서 촬영했는데 아만다씨가 부르신 티타니아 브금도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노래였어(엉엉)

이후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자동차가 3대인데 한대는 다른곳에 주차해서 2대로 나눠서 탔는데 한 차에 7명이 타서...ㅋㅋㅋㅋ 7명이 탄 차? 거기가 바로 점성의 차다. 사실 내가 용기사 차 타야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도 커플이 있었어서 어떻게든 탔다.

앞자리 : 운전자 점성 / 조수석 백마

뒷자리 : 오른쪽 적마 / 중앙 암기 - 암기 무릎 위에 솬2 / 왼쪽 건브 - 건브 무릎 위에 기공

암기 : 나 다리에 점점 감각이 없어져...
적마 : 죄송... 가방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여기로 합류해서... 제가 반대쪽 차 타야했는데
암기 : 괜...괜찮아...
건브 : 미친 점성아 운전 좀 안전하게해!!
점성 : 아까보다 얌전하게 하는데.
적마 : 저희는 이것보다 더 격하게 이동하면서 왔습니다.
백마 : ㅎㅎ...
[덜컹]
기공 : 으악(머리 천장에 박음)
건브 : 기공님 괜찮아? 쿠션같은거 머리에 올려야하나?
백마 : 여기 쿠션(모그리 인형)
기공 : 괜찮...아요...ㅋㅋ 이거 구겨지면 안되잖아요!
솬2 : 암기님 진짜 괜찮아?
암기 : ㅎㅎ...
건브 : 이것도 추억이지~

이렇게 치킨집에서 후식을 하고 나가는데 호수공원에도 불꽃놀이축제해서 사람 진짜 많았음ㅋㅋ

솬1 : 이새끼는(사무) 중휴할때만 저지랄나는건지 모르겠음(혐짤이라서 못 가져오는데 아무튼 핑크유니콘)
적마 : 근데 어이없는게 여캐는 커마ㅈㄴ 잘하고 중휴도 꾸미면 너무 멋지는데 어이없어
[이런식으로 사무 앞담]
사무 : 점성은 처음에 정상인줄알았는데...
적마 : ㅇㅈ... 나 홍련에 시작했잖아 그때 음유할때 딜싸 점성한테 배웠음 근데 칠흑 들어가니까 나한테도 감자 음식 나눠주고 난리남
[점성 앞담 이런식으로 서로서로 게임 이야기만 했다]

2차 한다고 해서 숙소 때문에 먼저 들어간다고 하고 나왔는데 용기사가 나 보고 걱정된다고 택시 같이 잡아준다고 했다가... 택시가 안잡혀서 점성이 태워줘서 숙소에 도착했다.

샤워하고 대충 씻고 잤다.

 

2일차

뭔가 잠이 제대로 안와서 휴대폰 킬때마다 1시간만 지나간것같지만... 그래도 깨어나니까 상쾌했다. 그리고 암막커튼에 대한 욕망이 커지게되는데....

참고로 숙소에서 버스 1시간 기다려서 탔음ㅋㅋ

남은 스탬프 미션을 하기 위해서 미션 줄을 보는 김라클.... 하지만 미니게임의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인것을 보며 절망하게 되는데...(첫째날에 열심히 할걸...!)

컨플리트는 포기하고 8개를 채워서 굿즈를 다 받게된다.

래포릿 귀여워!!!!!!!

티셔츠 원래 살 생각 없었는데 팬페에서 입고 다니는 사람들 많았는데 실물샷 보니까 진짜 귀여웠고 일코로 쓰기에도 좋은것 같아서 샀다. 또 키캡도 샀는데 애들이 날 얼굴로 꼬셨다.

옆에 사진은 도장 보상~ 렌티큘러 카드가 진짜 마음에 들었음. 메테오(히로시) 잘 생겼고 쿠루루 귀여워~ 투명 포카?도 귀여워~

코스프레 런웨이 볼때 퀼리티 대단해서 박수가 절로 나왔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스프레는 베네스하고 아르고스. 너무 좋았음...

빛의 영자는 제대로 못 봄(이때 미니게임함)

빛의 성우 할때 초반에 너무 졸렸다ㅋㅋ 조물원에서 잠 확 깬듯ㅋㅋ 빛의 성우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에멧이 라라펠 실체화 시켜줄때 말꼬인거하고 마지막 베네스 대사.... 또 메테이온 흑화 될때 비명 지르는거 너무 연기가 멋져서....

성우들끼리 이야기할때는 박요한 성우님(헤르메스 성우)의 '메테이온 도와줘!'이게 너무 웃겼다.

용 솬1 사무랑 밥 먹고 프라이멀 콘서트 자리 잡는데 시작하기 30분?전에 갑자기 비키세요! 해서 뭐지했는데 사람 실려가는거 보고 개충격먹었다. 나중에 운영 보완해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 트위터 보니까 가운데앞에 사람 완전 몰려서 거기는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뒤에 있어서 상황을 몰랐다.

아무튼 이러한 일이 있었고 콘서트를 시작하고 너무 신났다. 응원봉을 사야했는데...(못샀음)

[영상 비명주의]

https://www.youtube.com/watch?v=u6uaHhxZ4bw

솔직히 애네들이 출거라는 생각을 안했음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았어.... 마지막에 옷 갈아입는 시간 번다고 같이 파파야 노래 부르는것도 웃겼다.

이때는 다들 바로 해산이라서 숙소까지 버스를 탈려고했는데....

제가 버스를 1시간동안 못타서 숙소를 30분동안 자전거로 타서 간 인간처럼 보이나요? 네 정답입니다. 감사합니다.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vㅔ븐xls 콘서트?랑 겹친건지 버스가 꽉차서... 진짜 못타서... 버스를 3번 못타니까 그때부터 진지하게 버스 끝까지 못 탈것같은데 라서 생각이 들어서... 주변을 돌아보니까 자전거가 보였다.

 

당시 카톡방 상황

이후 진짜로 자전거를 타고 갔다. 티맵 네비 키고 거치대에 휴대폰 고정시키고 출발했다. 사실 완전 초반에 길 잘못들어서 멘붕 ㅈㄴ 왔다. 진짜 길을 몰라서 초반에는 울먹거렸다. 당시에 버스때문에 멘탈이 좀 불안했는데 티맵 재탐색 안됨+길 모름이 겹치니까 진짜 감정이 너무.... 이후에 진짜 개해탈해서 모르겠다하면서 길 들어갔다가 나오는길 보여서 그때부터 진정되기 시작했다. 이후 직진이 많아서 마음 편하게 조정했고 전날 차를 타고 갔을때 보였던 병원이 보이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오차 30분 잡고 갔는데 진짜 30분 안으로 도착해서 행복했다. 처음에 길 잘못들어간거하고 멘붕와서 울먹거린것만 아니면 20분 초반 걸렸을듯

카톡방 생존신고

이후에 다른 분들이 젊음이라고 칭찬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페 간 부대원 중 가장 어림)

 

 

 

이후 숙소에서 편하게 자고 월요일 점시에 집에 도착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