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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9~10/파판14...?] 에오르제아 요리대회 참여할려고 찍었다가 날짜 착각해서 놓친 슬픈 이야기

미라클라벤더 2025. 6. 10. 14:36

한줄 요약 : 2025 에오르제아 요리대회에 참여할려고했다가 날짜 착각해서 그냥 요리한 사람됨

착각한 이유 : 공홈 배너에서 6월 16일까지 라고 나와있어서 '음 다음주까지군 은근 널널하네'하고 넘어감. 10일에 글 작성할려고 홈페이지 들어가니까... 진행기간 6월 8일까지 있는거보고 눈물 조금 나왔음

주의 : 그럴일은 없겠지만 이 글을 참고해서 요리를 하실분들은 글 끝부분에 있는 요리 결과물과 후기를 보고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원래 인게임 캐릭터 스샷도 넣으면서 스토리 만들려고했는데 기간 놓쳐서... 가볍게 씀

 

6월 7일

파판14 공홈에 뜬 요리대회 이벤트~

주인장은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뭐 할 음식 없을까 고민하다가 요리사를 열어서 제작수첩을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탕약 만들어서 올릴까 생각했는데 주인장의 눈을 사로잡은 음식이 있었다

연어포...? 맛있겠다 할만할것같은데?

그렇게 연어포를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

6월 8일에는 야구 직관 약속이 있었기때문에 평일(9일)에 하자고 마음을 먹는다

 

6월 9일

참고로 연어포는 한국에는 흔치않은 안주라서 그런가 레시피같은건 한국에 없더라고요; 제품도 찾아보면 일본 제품만 나오고...

그래서 번역기 돌려가면서 일본 레시피를 참고해서 조리했습니다

노x랜드 달려가서 사온 연어

할인있는거보고 생각도 안하고 바로 구매~ 짜피 저정도 양이면 하루만에 쌉가능이러면서 집에 갔다

왼쪽에 있는 연어를

오른쪽에 있는 연어처럼 가느다란 형태가 되게 칼질을 합시다

 

인게임 메뉴 설정에 소금물로 씻어 낸 후 메스칼(요리용 술)에 재어 말린 것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장에 찾아본 연어포 레시피에서 소금물에 재워놓으라는 말이 있어서 소금물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연어를 재웠습니다(넉넉하게 하루동안 재워놓으라고 했는데 주인장은 부모님이 오시기전에 요리를 끝내야했기때문에 1시간만 재워놓았습니다)

왼쪽 사진에 있는 검정색 덩어리는 후추입니다.... 소금통에 후추가 좀 섞여서.... 짜피 나중에 소금물은 버리고 연어에 있는 소금물을 닦을것이기때문에 상관없습니다

자~ 냉장고로 입장~

(1시간동안 콜라하고 초콜릿먹으면서 유튜브 보는중)

 

일본 레시피에서는 오븐을 예열해놓고 조리하라고 나와있는데 저희집에는 오븐이 없습니다

하지만

에어 프라이어가 있다!

에어 프라이어를 꺼내서 170도로 예열해놓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 연어를 꺼내서 물기를 닦아냈습니다

 

예열된 에어 프라이어에 연어들을 넣고 170도에 10분동안 돌렸습니다

그 결과...

??? 그냥 맛있는 연어 구이잖아

빠삭한 직감의 그런걸 기대했는데 연어 구이가 되어서 좀 당황했습니다.....

한번 뒤집어서 더 돌릴려고했는데..... 크기가 작아서 그런가 돌리다가 뿌셔져서....

부셔진 연어들은 내 뱃속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삼아서 과감하게 200도 20분동안 돌렸고

그 결과

제가 생각했던 연어의 식감과 색깔!이긴했지만....

너무 높은 온도에서 오래 돌려서 그런가 오버쿡 되었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Q. 근데 얇게 손질해놓은 연어들은 어디 감?

A. 위에 커다란 연어들을 실험 삼아서 먼저 돌렸고 부모님이 올 시간이라서 그 다음날로 넘어갔습니다.

 

6월 10일

어제의 오버쿡을 생각해서 온도를 낮추고 시간은 동일하게 180도 20분동안 돌린 결과는 과연...!!

엥 연어포라기보다는 그냥 맛있는 연어 구이잖아

 

네...... 연어포는 실패했고 주인장은 연어구이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금물에 재워놓은 과정은... 스킵해도 괜찮을것같습니다 1시간만 재웠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짜서 밥이랑 같이 먹어야했습니다

한국에 레시피가 왜 없는지 알것같기도.... 저 돈이면 그냥 연어 구이로 맛있게 해먹지~ 과정에 비해서 생각했던 결과물이 아니라서 좀,.... 아까웠습니다

이벤트 참여도 못해서 더 슬펐다...